Created by 2 SAM 트레일 러닝?트레일 러닝, 많이 생소한 단어일 것 같습니다. 최근 2-3년 사이에 인기를 얻기 시작한 운동이거든요. 무슨 운동이냐구요? 트레일- 포장되지 않은 오프로드, 산길, 언덕 등. 기존의 러닝이 포장 잘된 도로나 산책로를 달리는 거라면 트레일 러닝은 자연을 달리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달리는 장소가 다를 뿐 같은 거 아니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해보면 엄연히 다른 느낌적인 느낌이예요. 트레일 러닝의 장점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트레일 러닝 대회 모습> 왜 트레일 러닝을 해요?1.지루하지 않다트레일 러닝은 보통 산이나 들판 같은 자연 속에서 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풍경도 계속 바뀌고 길도 코스마다 변화무쌍하기에 흥미진진합니다. 같은 코스여도 시간대별, 날씨별, 계절별로 계속 상황이 바뀌게 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트레일 러닝은 로드러닝이나 헬스장의 러닝머신에 지치신 분, 혹은 재미를 발견하지 못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도 로드런이나 러닝머신은 우선 힘든 건 둘째치고 너무 지루했거든요. 특히 러닝머신은 TV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시며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하는 건 쉽지 않죠. 2. 운동효과가 탁월하다일반적인 러닝에 비해 업힐, 다운힐이 많고 코스의 변화가 다양하기 때문에 몸의 다양한 부위가 활용됩니다. 트레일 러닝의 경우 폴(등산용스틱)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그러다 보니 팔, 상체, 코어, 다리 등 온 몸을 움직이게 되서 온몸 운동의 효과가 있습니다. 사용되는 근육 부위도 상황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부위만 발달하는 다른 운동들에 비해 균형 있게 근력을 만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물론 상대적인 의미입니다) 3. 정신건강에 좋다이른 아침 숲을 달리고 걷다보면 나무 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이슬에 촉촉해진 나뭇잎과 풀잎들, 새소리, 상쾌한 피톤치드 향 등 미처 잊고 살고 있던 자연이 느껴집니다. 땀이 등에 베어날 정도로 적당히 달리다보면 어느새 머리 속을 어지럽게 하던 고민이나 복잡한 생각들은 사라지고, 길에 집중하게 됩니다. 걷고 달리며 명상을 할 수도 있고, 종교에 따라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 자연 속에서 스트레서는 사라져 회복되고 다시 힘을 얻는 시간이 되죠.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샤워를 하고 식사나 차 한잔을 하고 나면 하루를 활기차게 살아갈 자신감과 남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 마음의 체력도 함께 성장합니다. 4. 도전정신이 생긴다'내려올 걸 왜 올라가나?' 산을 피하는 분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트레일 러닝을 꾸준히 하다보면 체력이 좋아지고 몸은 가벼워지고, 점점 자신의 한계를 확장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요즘은 유투브나 인스타에서 워낙 멋진 도전을 하는 분들의 컨텐츠가 많기에 어느새 출퇴근 시간에 그들의 스토리를 보며 나도 언젠가 해봐야지 하는 꿈을 꾸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쳐다도 보지 않던 산을 오를 산행계획을 세우거나, 10K에서 시작했던 도전이 25K, 50K, 100K로 발전해 나가는 식입니다. 대회 출전을 준비하기도 하고, 해외 원정까지 꿈꿔보는 것이죠. 이렇게 도전을 위한 목표를 세우게 되면 그에 맞춰 몸 상태를 만들면서 더욱 건강해지게 되는 선순환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좋은 동기부여가 돼요. 트레일 러닝을 하려면? 1. 준비사실 처음엔 큰 준비는 필요없습니다. 운동하기 좋은 가벼운 복장에 운동화를 신고 시작해 보아도 좋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은 평소처럼 편안하게 걷고, 평지가 나올 때만 가볍게 달려보는 것이죠. 이렇게 몇 번 해본 뒤 나와 이 운도이 잘 맞겠다 싶으면 그 때 장비를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필수적인 장비는 땀을 잘 흡수하고 잘 마르는 상하의, 트레일러닝용 신발이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산길이다 보니 일반적인 운동화는 달리기에 적합하진 않습니다. 충분한 쿠션과 안정감을 주면서도 그립력이 있어 험한 산길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트레일러닝 화를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워낙 다양한 트레일러닝 브랜드가 있어서 가능하면 매장에서 시착을 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브랜드들마다 특성이 많이 다르거든요. 여기서 거리를 중장거리로 늘려가게 되면 추가적으로 모자, 선글라스, 폴, 러닝용 베스트(물병포함) 같은 장비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미 이게 필요한 상황이 되면 초급자는 넘어서게 된 상황이니 이미 많은 정보를 알고 계신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트레일 러닝 장비 소개 영상> 1.코스 발굴하기집 주변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자신만의 코스를 발굴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번 국립공원이나 좋은 산을 찾아 갈 순 없으니까요. 집 주변의 등산로나 공원을 활용해서 5K~10K 정도 거리의 자신만의 코스를 만들어 두면 자주 즐길 수 있는 준비가 됩니다. 1.커뮤니티 활용하기요즘은 트레일 러닝을 하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트레일러닝크루를 검색해 가입 후 함께 운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나는 혼자 운동하는게 좋아 하시는 분들은 인터넷의 커뮤니티나 카페를 가입하셔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가민이나 순토 같은 운동용 GPS시계 등을 활용하신다면 각 기기 사이트에서 쉽게 코스 정보를 얻을 수도 있어요. 다들 열심히 공유하거든요. 쉽게 트레일 러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1.예열하기트레일 러닝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산을 달리기는 쉽지 않거든요. 1~3달 정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예열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엔 천천히 걷기만 하는거죠. 1주에 2~3회 정도. 2주가 지나면 평지에서만 가볍게 조깅하듯 달려봅니다. 한달만 지나도 어느새 체력이 많이 올라오고 다리에 힘이 붙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때부턴 가능한 만큼 달려보는 겁니다. 언덕에서도 가볍게 달려보고 내리막도 살짝 뛰어보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힘이 생겨 더 멀리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1.크루가입같이 운동하는 재미가 있죠. 나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 운동하고 대화도 나누고 교류하는 즐거움이 크다고 합니다. 예전엔 동호회 였다면 요즘은 크루활동을 많이 하는데요. 동호회와 크루의 가장 큰 차이는 크루가 운동에 좀 더 집중하고 뒤풀이나 사적교류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히려 부담없이 운동하려는 분들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거주 지역 주변에 이런 크루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1.대회참가은근히 연중 트레일 러닝 대회가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요즘, 많은 대회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었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한번 도전해 보면 좋겠습니다. 보통 대회는 주말에 열리기 때문에 자신의 일정이나 상황에 맞춰 참여할 대회를 정하시면 되요. 자신의 컨디션과 체력에 맞춰 10K부터 100K 대회까지 있으니 목표를 정해 도전해 보면 됩니다. 대회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 일정 - 난달린다 1.늘 안전하게 즐기기가장 중요한 것 '안전하게' 즐기기. 잊지 마세요. 부상이 오면 고생을 하게 되고 고생을 하면 그 운동과 멀어지기도 쉽습니다.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목표를 정하고 운동 전후 스트레칭과 피로 관리, 식단 관리 등을 하면 부상없이 항상 즐겁게 달릴 수 있으실 거예요. 당신의 도전을 응원합니다.